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에 가입하는 것은 위험을 동반하는 투자 활동이다.
매력적인 금리를 앞세워 예금을 모집하는 OK저축은행
2021년 8월 0.25% 인상을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한 기준금리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큰 변화가 없던 예금 금리가 무섭게 올라가고 있다.
글을 작성하는 2022년 10월 25일 기준 OK저축은행의 예금 상품은 정말 매력적이다.
- OK읏샷정기예금 : 6개월 5.30%
- 중도해지 OK저금예금369 : 4.80%
- OK비대면보통예금 : 3.3%
물론 위의 세 상품 모두 추가 조건(제한)은 있다.
이렇게 예금 금리가 높아진 상태에서 저축은행에 하는 예금은 저축보다는 투자라는 말과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OK저축은행의 건전성
저축은행(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는 크게 4가지다. 과거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지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다 보니 해당 설명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표는 BIS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다.
타 저축은행과 비교한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2022년 6월 말 기준, 전체 79개 저축은행)
- 자산 : 12조 / 2위
- BIS자기자본비율 : 10.57% / 70위
- 고정이하여신비율 : 7.7% / 74위
(다른 저축은행 자산, BIS, 고정이하여신비율 확인하기)
안타까운점은 해당 자료는 4개월 전의 내용이다. 2011년 부산상호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6개월 만에 5%에서 -41%로 하락했던 걸 생각하면, 저축은행의 부실화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
(부산상호저축은행은 분식회계를 저질러서 극단적인 사례임)
따라서 직접 공시 자료를 참고하여 스스로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두려움의 대상이 된 PF 대출과 연체
OK저축은행 홈페이지에서 아래 메뉴로 들어간 후 통일경영공시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은행소개 - 경영공시 - 결산/가결산공시 게시판)
매 분기 말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공시된다.
건전성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의 위험가중자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PF대출 위주로 확인해 보면 아래와 같다.
| (단위 : 억원, %) | ||
| 고객현황 | 금액 | 비율 |
| 대기업 | 2,815 | 2.41 |
| 중소기업 | 58,389 | 49.99 |
| 개인 | 50,495 | 43.25 |
| 공공 및 기타 | 5,078 | 4.35 |
| 합계 | 116,779 | 100.00 |
| ※ 금액을 반올림하여 합계와 다름 | ||
| (단위 : 억원, %) | ||||||||
| 업종명 | 전체 | 정상 | 요주의 | 고정 | 회수의문 | 추정손실 | 연체액 | 연체율 |
| 부동산PF대출 | 9,521 | 4,713 | 4,407 | 340 | 26 | 35 | 347 | 3.65 |
| 건설업 | 6,268 | 1,757 | 4,382 | 69 | 49 | 11 | 46 | 0.74 |
| 부동산업 | 15,665 | 4,961 | 10,340 | 205 | 77 | 82 | 335 | 2.14 |
| 합계 | 31,454 | 11,431 | 19,128 | 613 | 153 | 129 | 728 | 2.32 |
- 부동산PF대출의 연체율이 3.65% 로 상당히 높다. (타 저축은행과 비교 시)
- 전체 대출금(116,779억) 가운데 부동산 관련 대출이 31,454억으로 꽤 높다.
자산에 비해서 부동산쪽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듯하다. 아마도 최근까지 저축은행 중 좋은 실적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지표가 나쁘지 않으니, 최근의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 행보는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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